[2019년 1월 걷기예찬] 봄여행 다녀왔습니다.

admin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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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연일 미세먼지와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몸도 마음도 웅크려드는 날들이었습니다.
이 때 날아온 반가운 걷기예찬의 소식! 1월의 걸음장소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의 지심도였습니다. ‘남쪽이니 서울보다는 따뜻하겠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도착해보니 봄이 온 것만 같았습니다.


지심도는 거제도 일운면 옥림리에 속하는 약 11만평의 작은 섬으로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거제 8경 중 하나이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섬의 모양이 마음 心자를 닮았다 하여 지심도라 불린다고 합니다.


붉은 동백과 분홍 매화가 우리를 반겼고 귀하다는 하얀 동백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나비까지 마주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걷기예찬 회원들과의 변함없이 다정했던 시간들입니다.

 

서울, 광주, 창원, 익산, 장수 등 각지에서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이번엔 서울지역 회원들이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고픈 맘이었을까요.
장승포여객터미널 근처에서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나누고 휴식을 취하며 승선시간을 기다렸습니다. 20분 정도 바다를 건너 지심도에 도착했습니다. 


  
지심도로 향하는 배 안에서 회원들


 


지심도에 도착하니 우리가 머물 숙소에서 짐을 운반해주기 위해 나와 계셨습니다. 짐을 보내고 가뿐한 몸으로 숙소로 향했습니다.짐을 정리하고 저녁식사 전 주변을 둘러보러 나섰습니다.
곳곳에서 동백이 우릴 반기고 왼편에 바다, 사방의 나무들과 함께 길을 걸었습니다.


 
매화향기 흠뻑~ 천천히 꾸준히 걷는 걷기예찬의 이상을 잘 실천하고 있는 황희선회원


 
요즘 이런저런 허무함이 오신다는 홍순종회원, 바다를 보며 잠시 머리 식히셨나요?


  
바다를 배경으로 다함께


느긋하게 섬을 돌고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신선한 회와 이미정팀장님의 매운탕, 여러 회원들의 맛있는 반찬들이 맛있게 준비되었습니다.
식사 후 앞으로는 남자회원들이 저녁을 준비해보는게 어떻겠냐며... 오구균회원님께서 강력 주장하셨습니다.(여자회원들 무리에서요.. 남자회원들이 듣지 못했다는 것이 함정..히히)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걸음에서 우리가 식사를 해먹을 때엔.... ^^  생각해보면 유명한 요리사는 모두 남성이었던거 같은데요! 


  
식사 후 설거지는 오구균회원께서 솔선수범^^ 이원식회원도 뒤따라!


정리를 마치고 올해 걷기예찬 걸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어디를 가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결정하며 올해 계획이 조금씩 만들어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걷기예찬을 이끄느라 고생하시는 이미정팀장님의 진두지휘하에. ^^
그렇게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회원들과 무언가 더 하고 싶었는데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지심도에서의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7시가 넘어 해를 보러 하나 둘 숙소를 나섭니다. 5분 거리에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해가 뜨길 기다리는 우리들


 
회원들의 모습을 담느라 정작 본인 사진은 적은 나미순회원. 애벌레처럼 귀엽게 ^^


해를 보고 매생이굴떡국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화려한 메뉴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걷고 걸으러. 


  
장승포로 나가는 배 안에서 모두 함께


장승포로 나가 망산봉수대, 서이말등대, 공곶이길, 예구마을을 걸었습니다.
걷는 내내 동백이 우리 곁에 함께 해 긴 시간이지만 무사히 걸음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에 있는 벌레(알?)를 퇴치해주고 있는 임정숙회원. 슥슥슥 ^^


 
 와현 봉수대 소개판 위의 회원들이 마치 인형 같습니다. 

  
실은 이렇게 올라 계셨던 회원들 



와현봉수대 곁 멋진 나무로 향하는 이미정회원. 성큼성큼


 
사랑 가득한 바다네


  
오구균회원: 오선생님, 이젠 편하게 마음먹고 지내셔야해요~!
오여주회원: 이미 그렇습니다~!


  
조윤주와 아이들.. ^^ 조윤주회원께서 새로운 분들과 오셨습니다. 한 분 어디 있죠?!


  
식물 공부 하시나요? 자연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최다영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걸어 힘드시다 했지만 누구보다 잘 걸으신 김영희 회원. 언제까지나 함께 걸어요~!


2019년의 시작을 여러 회원들과 할 수 있어 이번 걸음 역시 따뜻했습니다.
훌쩍 봄이 와버린 듯했던 거제에서 돌아오니 서울은 더 춥습니다.
곱디고운 살구빛 동백 보며 위로합니다. 스스로를 그리고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는 회원님들을!



2월은 총회로 걷기예찬은 쉽니다.  3월에 만나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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