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 데크 설치, 어디까지 하려나..(글과 사진, 지성희)

admin
2015-12-28
조회수 3708

 

아무래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을 데크로 관리할 모양입니다.

그리고 데크 설치의 최고 전문가가 되려나 봅니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크를 보며 드는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가지 않는 이상 흙이 무너져 내릴 듯 파이는 곳은 불가피하게 돌이나 데크를 깔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조금만 불편해도 시설을 설치하는 것만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특히 바위의 경우 쇠난간이 있음에도 결국은 목재 데크를 설치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인근 사찰이나 지역주민이 요구하거나 어쩌다 일어나는 사고 때문이지요.

 

최근 설악산국립공원 흘림골 낙석 사고로 탐방객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곳은 지난 2007년 수해복구를 하면서 데크를 엄청 많이 설치한 곳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근래 들어 낙석위험 지구가 많습니다. 사람이 늙듯이 산도 늙어서

그런 것도 있고 해빙기에 발생하는 것이니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런 사고의 가능성은 자연에서는 자연스런 일이고 사람은 그런 위험을 안고 산과 마주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안전을 걱정한다면 위험이 감지된 곳은 출입을 통제해야 합니다.

그런데 탐방지원센터 앞에 헬맷을 놓고 낙석의 위험이 있으니 쓰고 가라고 합니다.

과연 데크가, 헬맷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나요?

 

용소폭포초입 표지판.jpg 

안내판.jpg 

데크초입.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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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균열모니터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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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과바위사이데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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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에 개방이라 하지만 해마다 빙벽대회를 치루는 곳이어서 사실 그렇게

새롭지 않았던 토왕성폭포에 가봤습니다.

토왕성폭포를 멀리서 볼 수 있도록 비룡폭포 옆에 새로 길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1월 비룡폭포는 하얗게 눈이 쌓이고 꽁꽁 언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어느새 데크로 도배를 해 놓았더군요.

토왕성폭포 전망대 오르는 길은 경사가 제법 가파른 곳으로 길이 없던 곳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데크가 뱀처럼 설치되었습니다.

출입을 통제할 때는 늘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기어코 보겠다는 일념은

보호지역 관리를 무력화 시키곤 하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토왕성폭포 데크와 전망대는 과하다는 느낌입니다.

 

바위에 데크 지지대.jpg 

비룡폭포가는길바위데크.jpg 

바위에 붙은 데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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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폭포에데크.jpg 

 

2015년 1월 비룡폭포 모습

비룡폭포1월.jpg 

 

2015년 12월 비룡폭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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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입구데크.jpg 

전망대가는데크.jpg 

구불구불데크.jpg 

전망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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