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멈추었던 걷기예찬 회원들의 걸음이 지난 주말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걸음은 홍순종회원(이하 홍대장님)의 이끎으로 백운산을 다녀왔습니다.
버스로, 차로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따로 또 같이 점심을 해결하고 모인 우리들!
세월이 무색하게 모두가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거의 2년여 만에 만나지만 어색함은 없습니다.
인원을 나누어 차로 이동해 산행 시작점에 도착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서 홍대장님의 길 안내와 몸 풀기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다닐 것입니다~!"
상련대에서 시작한 우리의 걸음은 하봉-중봉을 거쳐 백운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경사가 끝나지 않아요, 대장님. 쉼 없는 경사 오르막에 너나 할 것 없이 땀이 주르륵.. 그래서인지 잠깐의 휴식은 꿀맛입니다.
 숲속의 목 축이는 여인 | 철푸덕 앉아 쉬어가는 우리들 |
따로 또 같이 쉬어갑니다.
우리의 몸이 오랜 휴식 끝에 아직 시동이 덜 걸린 탓인지, 경사로가 너무했던 탓인지.. “힘들어”를 연발하며 오르고 오릅니다.
언제 힘들었냐싶게 목적지에 이르르면 반가운 마음입니다. 주변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는 거대한 정상 표지석 앞에서 신난 우리들입니다.

하나도 힘들어 보이지 않죠?!
가져온 간식들을 나누어 먹고 더 앉아있다가는 다리 힘이 완전 풀릴것만 같아 힘을 내 일어섭니다.

줄을 지어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내리막길에서 더 다치는 법이죠. 모두 조심조심 산을 내려갑니다.
차 세워둔 곳을 지나온 것만 같은 불안감을 안고 끊임없이 내려오다 보니 찻길을 만났습니다. 모두를 위해 송현섭, 최다영 회원이 고된 몸을 끌고 차를 가져와주셨습니다. 염치없는 우리들은 편안히 쉬다가 고마운 마음 안고 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함양에서 우리가 묵은 숙소는 백운산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백운산캠핑장이었습니다. 폐교를 개조한 것으로 우리는 건물 안에서 머물렀습니다. 저녁과 둘째 날 아침식사는 근처 식당에서 하였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는 모습에 흐뭇한 주인 어머님께서 연신 반찬을 날라주셨습니다.
첫째 날의 고됨은 불멍(불을 보며 멍때리기), 회원들의 노래와 플루트 연주, 향기로운 숙소의 이불과 함께 사그라들었습니다.

쏟아지는 별은 없었지만 바라보기 좋았던 불
‘아침 산책 갈까요?’
다음 날, 새벽부터 걸음방 문자가 울립니다. 어제 잠자리에 들며 끙끙 앓던 우리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아침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백운암을 지나 용소계곡길을 걸었습니다. 힘들지 않은 산책길에 다들 가벼워진 마음입니다. 아무래도 전 날의 힘든 산행은 홍대장님의 큰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
가뿐한 산책으로 초록과 물을 맘껏 눈에 담고 온 우리는 꿀맛 같은 아침으로 속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걷기예찬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은 회원짝꿍을 위한 축하의 시간을 소소하게 가지고 숙소를 나서 상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 154호로 지정되어있는 상림공원은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이 천령군의 태수로 계시면서 조성해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끼원 안을 거닐고, 보랏빛 버들마편초와 거대한 연꽃을 마주하고, 맨발로 길을 걸으며 상림공원을 누볐습니다.
상림공원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에 해가 굉장히 쨍해서 몸이 타는 것만 같았습니다. 공원으로 들어 나무 사이를 걷다보니 그늘이 주는 시원함이, 맨발로 전해지는 땅의 서늘함이, 초록이 주는 청량감이 타는 몸을 식혀주었습니다.

맨발로 걷다 너른바위에서 쉬어가는 회원들. 따끔거리던 발의 통증은 이내 사라집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
마지막으로 다 함께 나눈 점심식사는 이미정 걷기예찬 팀장님의 정성어린 주문 덕분에 귀하고 맛있는 선물 같았습니다.
늘솜부엌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부록. 얼마 만에 만났는데 헤어지기 아쉬운 몇몇 회원들은 무리지어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고 합니다. ^^)
힘든 길을 걸을 때엔 대장님 원망하며, 이어진 편한 길을 걸을 때엔 대장님의 혜안에 감탄하며(:P) 그렇게 6월의 걷기예찬은 건강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회원들의 행복한 걸음을 계획하고 이끌고 정리해주신 팀장님, 대장님, 총무님의 묵묵한 수고로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팀장님, 대장님, 총무님도 모두 걷기예찬 회원이라고요! 그러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회원모임 아니지 않소!
무탈한 일상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시간에 만나요 우리 ^^
코로나로 인해 멈추었던 걷기예찬 회원들의 걸음이 지난 주말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걸음은 홍순종회원(이하 홍대장님)의 이끎으로 백운산을 다녀왔습니다.
버스로, 차로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따로 또 같이 점심을 해결하고 모인 우리들!
세월이 무색하게 모두가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거의 2년여 만에 만나지만 어색함은 없습니다.
인원을 나누어 차로 이동해 산행 시작점에 도착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서 홍대장님의 길 안내와 몸 풀기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다닐 것입니다~!"
상련대에서 시작한 우리의 걸음은 하봉-중봉을 거쳐 백운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경사가 끝나지 않아요, 대장님. 쉼 없는 경사 오르막에 너나 할 것 없이 땀이 주르륵.. 그래서인지 잠깐의 휴식은 꿀맛입니다.
따로 또 같이 쉬어갑니다.
우리의 몸이 오랜 휴식 끝에 아직 시동이 덜 걸린 탓인지, 경사로가 너무했던 탓인지.. “힘들어”를 연발하며 오르고 오릅니다.
언제 힘들었냐싶게 목적지에 이르르면 반가운 마음입니다. 주변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는 거대한 정상 표지석 앞에서 신난 우리들입니다.
하나도 힘들어 보이지 않죠?!
가져온 간식들을 나누어 먹고 더 앉아있다가는 다리 힘이 완전 풀릴것만 같아 힘을 내 일어섭니다.
줄을 지어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내리막길에서 더 다치는 법이죠. 모두 조심조심 산을 내려갑니다.
차 세워둔 곳을 지나온 것만 같은 불안감을 안고 끊임없이 내려오다 보니 찻길을 만났습니다. 모두를 위해 송현섭, 최다영 회원이 고된 몸을 끌고 차를 가져와주셨습니다. 염치없는 우리들은 편안히 쉬다가 고마운 마음 안고 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함양에서 우리가 묵은 숙소는 백운산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백운산캠핑장이었습니다. 폐교를 개조한 것으로 우리는 건물 안에서 머물렀습니다. 저녁과 둘째 날 아침식사는 근처 식당에서 하였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는 모습에 흐뭇한 주인 어머님께서 연신 반찬을 날라주셨습니다.
첫째 날의 고됨은 불멍(불을 보며 멍때리기), 회원들의 노래와 플루트 연주, 향기로운 숙소의 이불과 함께 사그라들었습니다.
쏟아지는 별은 없었지만 바라보기 좋았던 불
‘아침 산책 갈까요?’
다음 날, 새벽부터 걸음방 문자가 울립니다. 어제 잠자리에 들며 끙끙 앓던 우리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아침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백운암을 지나 용소계곡길을 걸었습니다. 힘들지 않은 산책길에 다들 가벼워진 마음입니다. 아무래도 전 날의 힘든 산행은 홍대장님의 큰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
가뿐한 산책으로 초록과 물을 맘껏 눈에 담고 온 우리는 꿀맛 같은 아침으로 속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걷기예찬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은 회원짝꿍을 위한 축하의 시간을 소소하게 가지고 숙소를 나서 상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 154호로 지정되어있는 상림공원은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이 천령군의 태수로 계시면서 조성해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끼원 안을 거닐고, 보랏빛 버들마편초와 거대한 연꽃을 마주하고, 맨발로 길을 걸으며 상림공원을 누볐습니다.
상림공원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에 해가 굉장히 쨍해서 몸이 타는 것만 같았습니다. 공원으로 들어 나무 사이를 걷다보니 그늘이 주는 시원함이, 맨발로 전해지는 땅의 서늘함이, 초록이 주는 청량감이 타는 몸을 식혀주었습니다.
맨발로 걷다 너른바위에서 쉬어가는 회원들. 따끔거리던 발의 통증은 이내 사라집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
마지막으로 다 함께 나눈 점심식사는 이미정 걷기예찬 팀장님의 정성어린 주문 덕분에 귀하고 맛있는 선물 같았습니다.
늘솜부엌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부록. 얼마 만에 만났는데 헤어지기 아쉬운 몇몇 회원들은 무리지어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고 합니다. ^^)
힘든 길을 걸을 때엔 대장님 원망하며, 이어진 편한 길을 걸을 때엔 대장님의 혜안에 감탄하며(:P) 그렇게 6월의 걷기예찬은 건강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회원들의 행복한 걸음을 계획하고 이끌고 정리해주신 팀장님, 대장님, 총무님의 묵묵한 수고로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팀장님, 대장님, 총무님도 모두 걷기예찬 회원이라고요! 그러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회원모임 아니지 않소!
무탈한 일상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시간에 만나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