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길을 나선 반달가슴곰, KM-53말고 '오삼이'
기억하시나요? 지난 해 두번이나 지리산에서 멀리 떨어진 김천 수도산으로 향했던 반달가슴곰 KM-53을.. 이 아이가 다시 길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5월 4일, 지리산에서는 '반달가슴곰 2단계 복원정책수립을 위한 전략토론회'와 환경부.지역주민.시민단체.반달가슴곰 확산이 예상되는 5개도 17개 지자체.공단 등이 함께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구성 및 공존선언식' 또한 있었습니다. 이 날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KM-53에게 감사를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반달가슴곰의 개체수 증가만을 단순히 성공적인 복원사업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야생동물과의 공존에 있어 완성이나 성공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으며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라는 (사)반달곰친구들 윤주옥 이사의 발제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지난 두 차례와 달리 이번엔 포획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있었던만큼 부디 반달가슴곰 오삼이가 건강하게 원하는 곳을 찾았으면 합니다. 또한 앞으로 예상되는 많은 야생동물의 이동이 위험에 쳐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상냥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