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백지화, 강원도와 양양군의 새로운 리더십을 묻는다

관리자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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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백지화, 강원도와 양양군의 새로운 리더십을 묻는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강원도지사와 양양군수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발전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지금 필요한 리더십은 가시적인 토건 성과에 매달리는 행정가가 아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낡은 시대의 관성이 된 사업을 멈춰 세우고, 미래 가치를 위해 결단하는 용기에서 증명된다. 그 첫 시험대는 십수 년간 갈등을 초래하며 무리하게 강행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전면 백지화다.


특히 사업의 핵심지인 양양군의 현실은 엄중하다. 이 사업을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며 맹목적으로 밀어붙였던 전임 군수는 임기 마무리를 구속 상태로 맞이했다. 이는 성과주의에 매몰된 개발 지상주의 행정이 빚어낸 상징적 몰락이며, 억지로 꿰맞춰 온 토건 사업의 정당성이 이미 완벽히 상실되었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리더는 개발이 곧 복지라는 거짓된 문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만성 적자가 예견된 사업을 매몰 비용을 핑계로 계속 끌고 가는 것은 무책임한 직무 유기다. 설악산의 가치를 단기 수익과 바꾸려는 근시안적 행태를 멈추고, 보전이 곧 경쟁력이라는 혜안을 지녀야 한다. 설악산을 세계적 수준의 생태 자산으로 육성하는 것이 강원의 미래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이에 우리는 강원도지사와 양양군수 후보들에게 엄중히 묻는다. 구태 정치의 그림자를 끊어내고 당당히 백지화를 선언할 용기가 있는가. 이번 선거는 토건 공약 외에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도정의 정책적 빈곤함과 전임 군수의 구속으로 얼룩진 오점을 씻어내는 심판대가 될 것이다. 눈앞의 유혹을 끊고 강원과 양양의 백년 대계를 세울 결단력 있는 리더의 등장을 우리는 간절히 기다린다.



2026년 2월 23일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백지화를 촉구하는 강원지역 시민사회 및 종교단체 125개 단체 /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문의] 국민행동 정인철 상황실장(010-5490-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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