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5 성명서]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에 대한 설악 권 주민들의 성명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에 대한 설악 권 주민들의 성명



이번 주, 오색케이블카사업자 양양군이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원주지방환경청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불거진 위법행위와 경제성 조작논란,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 드러났듯이 본안 보고서 역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할 것이 자명하다.

 

특히 양양군이 문화재위원회 심의접수까지 염두 할 경우, 찬반갈등이 격화되어 불필요한 대립으로 치닫게 될 것도 불을 보듯 명확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양군은 사회적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양양군은 아직 사업관련 행정협의 및 심의절차가 절반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사업비 명목으로 군비 70억 원을 지출하고 있다. 대부분 저소득층 주민들의 보건복지와 농업, 안전 등에 사용 할 예산을 케이블카사업에 할애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 경제상황에서 주민들은 더욱 옥죄는 상황에 처해있다. 지역경제발전이라는 허울은 사업추진을 위한 전략적인 거짓말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는 주민들을 기만하는 작태이다.

 

우리 설악 권 주민들은 현재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오색케이블카사업을 공식적으로 반대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오색케이블카사업은 계속된 사회적 논란과 갈등을 일으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고, 양양군이 군비탕진으로 파산될 수 있음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최문순 도지사에게 경고한다. 책임지지도 못할 일을 배후에서 조정 하고 선동하는 행태를 중단하라. 더 이상의 행정개입은 사퇴의 지름길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오늘 우리는 양양군수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그리고 오늘 모든 요구사항에 답하라.

 

하나.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사업 관련, 군비사용 70억 원에 대한 정보내역을 공개하라!

하나.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 본안 접수 계획을 전면 중단하라!

하나.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사업 관련, 문화재위원회 심의 접수 계획을 전면 중단하라!

하나.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사업 관련, 모든 행정을 중단하고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갈등조정과 상생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라!

  

 

2016년 7월 5일

 

케이블카를반대하는설악권주민대책위원회

양양군수에게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에 대한 설악 권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하려는 녹색연합 박그림대표와 설악권주민


7월 5일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반대하는 설악권 주민들이 양양군청 앞에 모였습니다. 허울만 좋은 사업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진정한 지역 발전을 위한 길을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양양군수에게 그들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설악권주민대책위는 이 사업이 조건부로 승인되던 지난 8월부터 아름다운 설악산국립공원을 그대로 지켜내고자 반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5일 집회에는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강원행동, 강원시민사회연대, 정의당강원도당, 노동당강원도당 등 70여 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김안나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많은 분들의 반대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집회를 마무리하고 주변을 행진하며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양양군수에게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군수의 부재로 부군수에게 전달하며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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