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공동기획①] 낚시줄에 감긴 멸종위기 산호…쓰레기에 몸살 앓는 거문도

이이자희
2022-07-13
조회수 56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6월 한 달 간 YTN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지구를 공동 취재했습니다.

거문도에서 가장 큰 환경 문제이자 지역 문제인 낚시를 시작으로 방치되어 새로운 오염원이 되어가는 인공어초,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음에도 멸종으로 한걸음 다가선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나팔고둥의 이야기까지 해상·해양국립공원의 관리 실태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국립공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해상·해양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① 낚시줄에 감긴 멸종위기 산호…쓰레기에 몸살 앓는 거문도

② "해녀에 돌도 던져" 갈등 '심각'...국립공원 '난감'

③ 해마다 증가하는 '인공어초'...관리 예산은 그대로?

④ 횟집에서 팔리는 멸종위기 나팔고둥...적극적 홍보 '절실'


✨ 보도에 더해 ― 국시모 더하기 의견 

낚시, 섬 생활 체험 예능 이후 방송된 지역마다 낚시꾼들의 방문으로 몸살을 앓는 곳들이 많습니다. 국립공원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법정 보호지역인 국립공원에도 낚시꾼들의 방문은 계속되고 있고, 낚시꾼들은 다른 지역과 똑같이 낚시를 하며 쓰레기를 만들고, 그대로 버리고 자리를 떠납니다.

현재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지구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환경문제를 하나 뽑자면 바로 낚시입니다. 그리고 낚시문제는 환경문제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낚시꾼들의 갯바위를 파괴하는 훼손 행위는 물론, 야영 및 취사 등 불법행위와 쓰레기 투척 등으로 인해 주변 환경오염은 날로 증가하는 실정입니다.


[PD] 전남 고흥 녹동항에서 뱃길로 3시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최남단에 있는 섬, 거문도입니다.

    쿠로시오 해류 지류인 대마난류가 흘러 사철 다양한 생물 종이 밀집해 있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나팔고둥과 산호류도 다수 발견될 정도로 보존 가치가 큰 곳인데, 최근 거문도 해역 환경이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낚시 인파가 몰리면서 늘어난 쓰레기가 주된 원인입니다.


[PD}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좋은 거문도 인근 갯바위에 나가봤습니다.

    하얗게 산화한 납덩어리가 시선을 빼앗습니다.

    이런 납덩이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이곳뿐만이 아니라 낚시꾼들이 다녀간 갯바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낚시꾼들이 낚싯대나 아이스박스 등 장비를 고정하기 위해 납을 사용하는데, 이들이 버리고 간 것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겁니다.

    갯바위 생물들은 물론, 바닷속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중금속입니다.


[배성우 /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들의 모임 회원]

    이대로 내버려 두면 납이 조금씩 녹아서 흘러내리거든요. 그러면 주변에 톳이나 미역이 자라야 하는데, 저것들이 붙질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PD] 그렇다면 멸종위기 산호들이 군락지를 이룬 거문도 물속 상황은 어떨까?

    낚싯줄에 칭칭 감겨 위태로워 보이는 산호, 다름 아닌, 멸종위기 2급 해송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긴가지 해송 군집은 아예 낚싯줄, 페트병과 함께 얽혀 흉물스럽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PD] 비단 낚싯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맥주와 음료수 캔, 담배, 고무장갑, 라면 포장지, 냄비까지. 생활 쓰레기들이 끝도 없이 발견됩니다.

    버려진 통발에 갇힌 문어가 음료수 캔 뒤에 제 몸을 숨기는 웃지 못할 장면까지 목격되는 상황.

    수거한 쓰레기를 뭍으로 가지고 나오니, 수북하게 쌓입니다.

 

[PD] 수년째, 국립공원 해상 보호활동을 해온 환경단체가 사흘 동안 수거한 양인데, 생활 쓰레기 외에도 낚싯줄은 상자 절반을 채울 정도로 많고, 버려진 통발도 33개나 나왔습니다.


[정인철 /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국장]

    국립공원 같은 보호지역에도 낚시 인구가 굉장히 증가하고 있다는 걸 쉽게 느낄 수 있고요. 상대적으로 그만큼 낚시 행위로 인한 오염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PD] 일부 낚시꾼들의 비양심이, 거문도와 인근 해역 생태계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영상으로 생생하게 보기 🔽

보도일: 2022.06.21.     |     보도: YTN 민대홍 PD     |     촬영편집: 이형철 PD, 이규호 VJ     |    YTN 보도화면 캡처 및 자막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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