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천연기념물 산양 떼죽음 원인과 대응방안

관리자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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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 천 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멸종위기종이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국시모)은 수십 회의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산양 떼죽음의 원인을 규명하고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이슈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국시모는 이 리포트에서 끈질긴 조사 끝에 밝혀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울타리 근처에서 굶어 죽거나 탈진해 죽은 산양의 사례를 다수 발견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울타리와 산양 폐사의 연관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습니다. 


또한 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산양 관련 자료들을 모아 분석하고, 폭설과 혹한 외에도 ASF 차단 울타리 설치, 서식지 파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산양 떼죽음에 영향을 미쳤음을 밝혀냈습니다.


국시모는 이슈리포트 발간과 더불어 국회, 언론과 협력하여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울타리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하여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양이 죽었을 때 사용하는 용어를 '멸실'에서 '폐사'로 바꾸자는 제안을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 의식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국시모의 노력은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일부 이끌어냈습니다. 정부는 국시모가 요구했던 산양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정부 부처 간 정보 공유, 구호 및 구조 대책 마련, 시민 참여 확대 등의 산양 보호 대책들을 수용하여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ASF 차단 울타리에 대한 대책은 '일부 구간 시범적 개방'에 그쳤습니다. 국시모는 이러한 미봉책으로는 산양의 떼죽음을 막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특히 산양의 주요 서식지인 설악산국립공원의 울타리부터 전면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시모는 올겨울, 설악산국립공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ASF 차단 울타리가 산양의 생존을 위협하지 않도록 울타리 개방 촉구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가 약속한 산양 보호 대책들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하고, 산양 보호를 위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산양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이며, 이들의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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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강원지역 폭설로 1차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도 계속 현장에서 활동하겠습니다.

올해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현장에서 함께 산양을 모니터링하고 구조하기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양보호활동과 국시모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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