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안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admin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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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나라에 해상·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태안해안, 변산반도, 한려해상,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있습니다. 
해양과 육지를 함께 품고 있는 경관과 바다속 자원까지 포함한 생태적 우수성은 해양국립공원의 가치를 더 귀중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육상국립공원에 비해 관리가 소홀한 것이 사실이며 이는 해양관리에 있어 관리부처가 해양수산부, 해당 지자체,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으로 모호하고 그로 인해 적극적으로 책임을 가지고 관리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해상·해안국립공원의 쓰레기 관리실태가 어떠한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시작으로 지난 6월 28일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모니터링 하였습니다. 
서해안을 따라 학암포해변, 신두리해변, 몽산포해변, 청포대해변, 기지포해변, 꽃지해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해안가에는 국립공원이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쓰레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업용 플라스틱 부포, 어망, 어구, 밧줄 등이 많았습니다. 특히 부포는 미세하게 부서져 제거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보였으며 바위 등에 얽힌 밧줄은 제거하기 위해서는 절단이 필요했습니다. 
외국(중국)에서 유입된 플라스틱병은 모든 해변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낚시용 의자, 가짜미끼 등을 볼 수 있었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음료수병, 폭죽, 불꽃놀이 용품, 음식물 용기 등이 즐비했습니다. 
일부 해변에서는 위와 같은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두었으나 처리하지는 않아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어업기인 쓰레기; 플라스틱 부포, 어구, 어망, 밧줄 등


학함포해변

신두리해변

- 외국기인(중국) 플라스틱 음료수병


신두리해변

- 낚시기인; 가짜미끼, 낚시의자, 낚시 망 등



학암포해변

- 한 곳에 모아두고 처리하지 않은 쓰레기 더미



신두리해변

- 해안가를 따라 즐비하게 널려있는 쓰레기


기지포해변


신두리해변

- 관광객 기인; 폭죽, 불꽃놀이 용품, 플라스틱음식포장, 캠핑재 등


청포대해변


학암포해변

캠핑금지 안내 현수막이 있음에도..

태안해안국립공원에는 예상보다 많은 쓰레기가 방치되어있었습니다. 요즘 북한산, 설악산, 지리산 등 육상국립공원의 탐방로에서는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물론 탐방로가 아닌 곳, 대피소 이곳 저곳, 심지어 땅 속에까지 여전히 국립공원 내 쓰레기는 많습니다) 
그린포인트제라고 하여 탐방객들이 쓰레기를 모아 하산하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주는 등의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해상해안국립공원의 해안/해양 쓰레기는 잘 관리되지 않을까요? 
관리소홀과 함께 우리들의 인식 또한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꽃지해수욕장의 경우 국립공원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주변이 관광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은 보전도 필요한 국립공원이라는 인식보다는 관광지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보다 적극적인 공단의 보전관리와 우리 모두의 인식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국시모는 나머지 해상해안국립공원의 실태 모니터링과 더불어 시민들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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