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지구의 날

admin
2018-04-24
조회수 454

4월 22일은 세계 지구의 날입니다. 한국환경회의에서는 매년 지구의 날에 이를 기념하며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고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확대시키기 위해 30여개 단체가 부스를 운영하며 나름의 전시와 체험을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미세먼지 없는 지구, 쓰레기 없는 지구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주제관을 통해 미세먼지가 심각한 모습,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는 모습 등을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폐현수막을 이용한 대형 수조를 만들어 쓰레기가 속에 물고기를 살리고자 시민들이 직접 쓰레기를 건져내는 체험부스가 운영되어 많은 참여가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없애 물고기가 살 수 있는 바다로..!

국시모도 함께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국립공원 내 쓰레기 없애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국립공원 내 쓰레기는 많이 정리가 된 편이라는 의견들이지만 대피소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와 배설물의 양은 여전히 국립공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또한 매주 국립공원에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는 자원활동가들의 제보에 따르면 탐방로가 아닌 곳곳에 여전히 쓰레기가 넘쳐난다고 합니다. 심지어 땅 속에 쓰레기가 묻힌 사례도 빈번하고요.
시민들이 이러한 상황을 알고 국립공원의 쓰레기를 가져가지도 두고 오지도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립공원지킴이’가 되어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쓰레기그만1.jpg 


인증샷 찍고 국립공원 엽서 받기~ 인기가 많았던 박은경회원의 작품 ^^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지구의 날 행사를 즐겼고 국립공원지킴이가 되어주었습니다. 
함께 해준 시민들이 국립공원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고 조금 더 생각하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북한산국립공원을 생각해봤습니다. 도심에 자리해 우리에게 숨통을 트게 해주는 고마운 산.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는 산에 들어도 힘들기 매한가지이지만 이나마도 없었다면 서울은 살 수 없는 도시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 모두의 국립공원, 고마운 국립공원에 선물은 주지 못할망정 쓰레기는 두고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편,
지구의 날 행사를 마치고 광장을 청소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끊임없이..
지구를 생각하며 준비하는 지구의 날로 인해 지구를 더 아프게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년에는 지구를 위한 마음을 간직하며 그 날 하루 지구를 온전히 쉬게 해주는 것은 어떨지’라는 고민이 드는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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